안녕하세요 저니짱 입니다
5월 12일은 간호사의 날이라고 하네요
언제부터 있던걸까요?
간호사였던
저도 매우 생소해서
찾아보니...50주년 이라고
하하하...
아는분들의
카톡 메인사진이 이걸로 바뀌고
간호사의 날이라길래
저도 찾아 봤어요
어제는 석가탄신일을 올렸는데
오늘은 간호사의 날
이날도 나이팅게일의 탄생일을
기념일로 정했다고 하네요^^
저는 제일 아래의 문구가
맘에 와 닿네요
숙련된 간호사로부터
안전한 간호 제공받기 위해
#간호법이 필요해
어제 제주도 투약오류 사건을
뉴스로 접했기 때문에 인가? 싶기도
하네요...
호흡기치료로 들어가야 할 약이
정맥주사로 들어갔다고 하니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질것 같네요
(더 심한말을 적고 싶지만 참아요)
투약사고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학생때부터 수도 없이
들었어요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한다
그런 사고가 안 날것 같다고 생각
하지마라
그런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라
그때도 교수님이
소아과에서 해열제로 먹는약을
주사기에 재어두고
다음번 교대자에게
열나면 투약해라 냉장고에
재어 두었다
라는 말을 남기고 퇴근!
이후 인계시간이 지나고
열이나자
소아에게
냉장고안의 시럽을
주사기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정맥으로 투여
사망으로 이어진 사건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절대로! 다른사람이 재어둔약을
사용하지 말고!
절대로! 먹는약을
주사기에 재어두지 말라!
라고 설명하시더라고요
겁많은 저는 그 이야기가
너무 많이 와 닿았어요
정말 아차!하는 순간이구나
내가 잘할수 있을까...
이번 사고는 정말 용서할수 없어요
아이도 너무 불쌍하고
부모님의 찢어지는 심정은
제가 알수 없을만큼 이라고
생각됩니다
처방오류!와 투약오류!가 동시에
이루어 졌으며
보고 또한 말도 안됩니다
봉화 올리는 시절 입니까?
4일이라니요
4분도 길어요!
이무슨 핑계입니까?
기록삭제요...
너무 합니다
처음부터 오더는 과용량이 였어요
투여방법은 무엇으로 오더 났는지
발표는 안하셨던데
과용량 투약지시오류 였다면
최초의 지시자의 책임이 커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 실수가 없을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미 숨기려했기때문에
처음부터 의심 되는순간입니다
힘이 약한자를 회유 하는건
참 쉬운일이죠...
의사의 지시는 따르나
간호사가 알아서 걸러야 하는게
현실이죠
선생님 이거 맞아요?
라고 물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도 실수 합니다
그러면 전화해서 고쳐달라고 하는일
저도 쉽지 않아요
어쩔때는 "아...맞네"
어쩔때는 "그건 내가 ~해서 낸거잖아!"
그럼 ~하다고 말이라도 해줘야지요
속으로만 외쳤어요
"네 죄송합니다" 해야 합니다
오더는 의사고유의 파트니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 또한 선을 넘는
부분이더라고요.
저는 한번쓴맛을 봐서 ㅠㅠ
저는 궁금하고
매번 물어보고 또 물어보는
성격이라 ...
어떤분은 고맙다 하지만
어떤분은 감히~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숙련된 간호사
찾기는 참 어렵습니다
저도 소아과 근무는 한적이 없어서
간다면 신규 입니다.
의사는 전문이 있지만
간호사는 여러파트로 갈수 있어서
기본적인 사항은 같지만
다 다르죠~~
그래서 전문인 의사의 처방이 중요하죠
간호사도 간호조무사에게
업무상 지시를 하나
지시후의 일 또한 간호사의
책임범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간호사
일지라도
실수는 아차! 하는 사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가 안고 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법의 제정이 시급한일이고요.
제가 일하면서 느끼는건 항상
인원의 부족입니다
쉴틈도 없는데 생각할틈이 있을까요?
아마 실수한 간호사도
그때 미쳤었나?
라는 생각을 할거예요
의식의 흐름대로
처방을 받고 언른 픽업하고
주사를 재어서 환자에게 갔겠죠
일을 하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을거고요 ㅠㅠ
싸이를 보니 저의 신규시절이
있더라고요
밤근무 하면서
윗년차 선생님이 찍어준것 같아요
어색하게 웃는...
저는 다행히 좋은분들을
만나서 태움이라는건 몰랐는데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어요
정신보다 몸이 죽는줄요
이러다 내가 눕지~ 했네요
그래서 이렇게 기댈곳만 있으면
자꾸만 기대게 되었는것 같아요
혹독한 3교대의 근무로
피부도 포기....
오전 9시 퇴근
오후 1시 교육
오후 5시 귀가
오후 8시 출근 ~다음날 오전 9시퇴근
아마
마지막 사진이 그런날이였나봐요
잠이 많았던 저는
밤근무하고 퇴근할때면
거의 넋이 나갔던것 같아요^^
이런상태에서 일하면
실수가 나오는거죠 ㅠㅠ
이 사진이 넋을 놓고
버스에서 졸다가
2코스 뒤에 내려버린날이네요
미쳤나봐 하면서
차마 얼굴은 못 찍고
그림자만 찍었어요^^
그래도 돈벌어서
내돈으로
맛있는거 먹고
쇼핑도 하면
행복하기도 했죠
늘~~~
죽을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저와의 약속대로
1년근무후
사직서를 냈어요
이건 1년이 지나도 바뀌는게
아니더라고요
윗년차 선배님들도
다~ 똑같이 매일매일이 힘든모습에
미래도
멋져보이지 않았고요
사직서를 내던날은
수간호사에게 등스메싱을
당하고 (세게는 아닙니다 말이~)
이거 위에 안준다고
한숨을 푹푹 쉬시다가 ...
막날은
따뜻하게 안아주시면서
어디가든 잘 할수 있다
못해서 나가는게 아니라
안하고 싶어서 나가는거니
이만큼만 하면 어디가도
잘할수 있다며 용기를 주셨어요
그 용기로 어디서든
배우면 다 할수 있어! 라는
당찬 마음이 생겼나봅니다
참고로 보건소 계약직은
불합격이래요~
처음 받아보는 통보에
충격 받았냐고요?
"어머? 인재를 못알아보네~"
면접을 길게 하면 뭘해
하며 콧방구 뀐거는 비밀입니다
제가 하면 얼마나 열심히 잘 하는 스타일인데
몰라보네요
저는 현모양처가 꿈이 였어요
간호사가 아니고
저희 엄마가 일을 하셔서
저는 아이에게는 꼭 집에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고요
꿈이 없는 저에게
아빠는 간호과 아니면
대학교에는 갈수 없다!라고
선언을 하시고
"간호사는 봉사의 정신이 없으면
할수 없다
내가 너를 키워보니 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충분하다" 라며 꼬시더라고요 (?)
ㅋㅋㅋ
말이 좀...
순진한 저는
내가 그런가? 하고
간호과에 원서를 적었답니다
하지만요
간호사는 봉사이기전에
직업입니다
봉사에 책임이 따르나요?
봉사에 조건이 있나요?
나이팅게일 또한
봉사와 희생으로 포장된
간호사일뿐
간호사가 전문적인 직업으로
자리잡을수 있게
이끌어준 선두주자 입니다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원격진료가 이루어지는
시대라서
봉사와 희생을 하는 간호사
필요한가요?
그렇더라도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할까요?
내가 환자라면
어떤 간호사 필요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후자 입니다
간호사가 파업하지 않도록
많은분들이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셔야 할것 같네요
저것들 월급 더 받으려고
저것들 환자들은 어쩌려고
저것들 돈 벌러가서 당연히 힘들지
파업이라니!
따가운 시선들
받아가면서도 지키려 하는건
어쩌면 내가 아닌 너를 위해
용기낸 분들이시죠
저는 못합니다
일하다보면
파업,시위 이런것 조차 귀찮고
힘들어요
제가 일을 안하니 이런글도
적을수 있고 좋네요
아니면 편드는 느낌? 이랄까?
5월 12일
제가 가지고 있는 달력에는
신협선구자의 날인데요^^
내년에는
간호사의 날로 찍혀있기를
바래 봅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리고 간호법 제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분들
감사합니다
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을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가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 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제가 간호사는 봉사와 희생이 아니라고한건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거죠
졸업의 마지막
나이팅게일 선서
다시한번 읽어보니
간호법제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는 제가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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