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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니짱 입니다
며칠 전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외할머니가
물은 안 주고
씨만 뿌려서
엄마가 안쓰러운 마음에
물은 줬더니
외할머니 왈...
"물 주지 마라!
클놈을 알아서 큰다!"
라고 했다네요
90세가 다 되어가시는
저희 외할머니는요
마음은 단단하고
말은 재치 있고
가슴은 따뜻한 분이세요
나이에 맞지 않게
생각도 젊으시고요
지금은 복지관도 겨우겨우
다니 실정 도라
속상하네요.
밤 산책을 나갔더니
여기저기 이 꽃이 피어 있더라고요
군데군데 피어 있어
심은 건 아닌 것 같다며
이야기하면서 갔어요
어찌나 예쁘게 피는지
싱싱한 꽃잎을 보며
요즘 비도 안 왔는데
이럴 수 있나?
나중에 정원을 가지게
된다면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이런 꽃을 심어야겠다 했네요
그중에 발견한
인도 위 작은 흙 틈을 비집고 나온
꽃 한 송이가
외할머니 말씀을
떠올리게 했네요
"클놈은 큰다"
필 꽃은 폈네요
꽃 이름을 몰라
네이버 렌즈에 찍었더니
제일 닮은 게 샤스타데이지라는
꽃이던데
꽃말을 보고
무릎 탁! 했어요
만사를 인내한다. 순진. 평화라고 하네요
비가 안 와도
땅이 척박하여도
예쁘게만 피어난 꽃 한 송이에
아직도
개천에서 용 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요즘은
흙수저, 금수저라고 하죠?
다이아몬드 수저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본인이 역경을 헤치고
이겨내고자 하면
저희 외할머니 말씀대로
반드시 클 것 같네요
오늘 하루는
내가 다이아몬드다 하는 마음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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