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안구 건조증이 있어요
시력이 안 좋기도 하고
시력이 안 좋으니 눈이 불편하구나
하면서 그냥 지내다가
2년 전쯤 그렇게 고민하던 라식을 받으려고
안과에 갔어요
한 십몇년을 고민하며 렌즈를 끼고 살았거든요
아픈 게 무섭기도 하고...
검사를 다하고 상담을 했는데
안된데요! 각막이 얇아서
하하하
고민은 왜 하면서 살았나 몰라요
그러면서 안구건조가 좀 심한데
안 불편했냐면서 진료 보러 가라고...
네 불편했어요
병원 가는걸 워낙 싫어해서
저는 출근하면서 병원을 너무 많이 가서
병원은 출근 외에는 가기 싫어요
평생 갈 거 다 간 듯요
그 이후로 약 받고 그냥 또 조금 불편해도
병원을 안 갔거든요
그리고 육아휴직이 끝나고
일하러 가고 코로나로
이래저래 일이 많았거든요
눈이 나 힘들다고
난리가 났어요
다래끼에 충혈에... 출근도 못하고
그 이후로 계속 가서 약 받아 옵니다
저희 동내 센트럴 성모안과를 다녀요
원장님이 친절하세요
전에는 어떠했고 지금은 어떤지
설명 잘해주세요
(살짝 졸음이 오는 건 비밀입니다)
휴게공간도 잘 되어 있답니다
전 소파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드림렌즈 책자 도 있고 백내장 책자도 있네요
이제 나이가...
백내장 책자에 눈이 가네요
아마 저의 안경을 벗겨줄 희망은
백내장 수술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날이 천천히 오면 좋겠네요
백내장 렌즈가 이제는 무한 발전하고 있어서
시력교정도 되니까요
암튼 기다리면 조금 무서워요
눈이 안 좋다 하면 어쩌지....
공부 못하는 아이가 시험장에 온 느낌이랄까...
기다리면 이리로 끌려가서
눈에 바람총을 맞고 시력 검사합니다
(할 때마다 놀라요)
진료비는 만원 정도
약은 항상 넉넉하게 25000원
진료 안 보고 안약 사려면 더 비싸죠
그래서 한 번에 많이 처방받아요
어차피 올 거니
겨울에는 눈이 더 건조하니
이번 처방은 더 강력해졌네요
딱히 상태가 나빠진 건 아니고
예방의 목적이죠
당해봤으니깐... 이제는 예방만이 살길
리 블리스 0.3% 점안액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공누액이고요
히알루론산 나트륨이 3.0mg이고요
0.15%도 있는데 이번에는 높은 것만 주셨네요
눈이 건조할 때 수시로 넣으면 됩니다
디쿠아 프리 3%
이건 안구건조증 치료제 저도 처음 받았는데요
의사 선생님도 약사 선생님도 이렇게 설명해 주시네요
여태껏 넣었던 건 인공 눈물이라면 이건 눈물이 만들어지게
도와주는 거다
저기 적힌 뮤신, 수분 분비 촉진이 그 말이군요
그러면서 이건 시간을 지켜서 잘 넣으라고 하며
하루 4회 붙여주시네요
설명서 보니 6회까지 넣기도 하네요
(4회도 힘든데... 6회까지)
안약 넣다가 시간 다 가겠어요
전이랑 비슷하다던데 약은 많이 늘었네요
안약을 넣으신다면 한 번 더 읽고 가시겠어요
1. 저렇게 일회용으로 포장된 안약은
한 번에 다 못 넣더라도 (솔직히 한 번에 넣기에 너무 많아요)
폐기하셔야 합니다.
2. 안약을 눈에 넣으실 때는 아래 눈꺼풀을 뒤집어서
눈에 닿지 않게 넣으세요
(엄지와 검지로 잡듯이 당기면 공간이 생겨요)
어렵다면 최대한 검은 동자에 닿지 않게
옆쪽으로 떨어뜨리세요
3. 안약을 넣고 30초 정도 눈을 감으시고
눈앞을 지그시 누르세요
(은근 30초도 길어요.. 깜빡깜빡 아닙니다)
4. 여러 안약을 넣으셔야 한다면 5~10분 이상의 간격을
두셔야 합니다
5. 안약을 넣을 때 가장 중요한 것도 뭐다?
손 씻기입니다
우리 손에는 많은 세균이 있죠
눈 건강을 위해 넣는데 꼭 손 씻고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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