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하면 수학여행 생각나시는 분도
소풍이 생각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저는 소풍이요
전 경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거든요
어제 미술관에서 방역 패스로
쫓겨나듯 나오고
불국사로 향했네요
가까이 있는데 아이랑 처음 가봐요
불국사는 아직까지는
방역 패스는 아니고
열체크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책이 매일 같이 바뀌니
전화 한번 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라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불국사 문의 전화는 054-746-9913
아... 왜 제가 관람료를 안 내고 들어 갔는지
알겠네요
예전에는 경주 시민이었던 거예요
일단 저는... 이제는 울산 시민이라
6000원이네요 (비싸네요....)
4시쯤 입장했고
입장은 5시까지고요
운영시간은 6시 까지니 참고하세요
한 바퀴 도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그래도 맘 편히 가려면 4시는 입장해야
하겠지요
입장 후 올라가는데...
이상해
이 길이 아닌 것 같아
10여 년 전의 기억을 꺼내어 보는데
이 길이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이길 뿐이라 따라 걸었어요
직진하면 대웅전이 나오고... 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어쩐지 어쩐지...
저희는 불이문으로 들어왔어요
후문이네요
정문 주차장 검색하고 왔는데
내비게이션 이 눔~~~ 또 딴 곳을
알려줬구나!
여기가 바로 청운교와 백운교죠...
아주 오래전에는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막혀있네요
신랑은 국사책에서 봤다
저는 국어책에서 봤다
국사책에서도 나오고 국어책에서도 나왔죠
국사책은 역사의 한획으로 국어책에서는 기행문이
였던것 같아요
저희 국어 선생님은 정말 실감나게 읽어 주셔서
저는 국어시간에 불국사에 대한 기억이 더 남아요
티격태격하다가 아이한테 혼났어요
뭣이 중헌데~
청운교와 백운교를 지나면
대웅전이 나와요
이제는 빙 둘러서 올라가야 합니다
대웅전 앞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어요
왼쪽이 다보탑
오른쪽이 석가탑이고요
저는 화려한 다보탑보다는 석가탑이 더 좋아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네요
연등에는 많은 소원들이 적혀있어요
이런 거 구경하는 것도
꿀잼입니다
가족건강, 시험 합격, 승진 등등등
그중에 제일 많이 보이던 건
아무래도 건강이죠
건강은 정말 건강할 때는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것 같네요
저도 그렇고요... 한번 더 제가
이 길을 건강하게 올라와서
이렇게 저 자리에 서 있던 게 고맙더라고요
진짜 백신 맞고 피로도가
급상승하여 매일 티스 토리하다가
눕으러 가고 밥 차리다 눕고
혼자 힘들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건강이 최고네요
저거 움직였다고 두통이 또 생겼지만
길 따라 내려오다 보면
돌을 엄청 쌓아놓셨어요
아이랑 우와 우와 하면서 보다가
기와 위까지 올라간 돌들도 구경하는데
세상에나
보이시나요?
나뭇가지 위에도
돌이 얹어져 있어요
아이도 신기해하더라고요
정말 소원 빌 것이 이리도 많은가
했어요
소원이 이루어지시면 좋겠네요
전 딱히 소원은 빌지 않고 내려왔네요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은 소원을 빌어서
욕심을 버리고~
늦게 갔더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는 무교인데요
절은 올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미술관 간다고 신은 구두로
발이 너무 아팠는데
그것도 잊고 마음 편한 산책 했네요
정말 오랜만에 갔고
아마 가려면 또 오랜 시간 지나서
갈 것 같지만
불국사는 추억이자 미래입니다
근처 사신다면 불국사 추천
경주여행 오셨다면 황리단길도 좋지만
불국사 어때요?
여기서 불국사만 가시기 아쉽다 하시는 분은
석굴암도 근처에 있죠^^
1. 승용차: 소요시간-20분
주차장에서 차도로 좌회전 그 길을 따라가세요
2. 도보: 소요시간-50분
정문 좌측 매표소 오른쪽으로 산행로가 있어요
(어릴 때 가봤는데 산행로 맞아요
마음의 준비후 출발~~~)
3. 셔틀버스 (12번) :소요시간 20분
매시 40분 출발 요금 1700원
차에서 내려 도보 10분
불국사 아래 대형주차장에서 출발
(전 멀미가 심해 이건 비추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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