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런일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도 없을줄만 알았답니다...
아랫집 윗집사이에 누수가 있으면
서로 얼굴을 붉힐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제가 이사를 하게된 확실한 이유이기도 하죠
이유는 길~~~고 팩트만 알고 싶다
하시는 분은 스크롤을 제일 아래로^^*
난 인복이 있다 라고 느끼고 살았어요
실제로 주위에서도 그런말을 많이 들었고
그런데...
그냥 정있고 예민한 아랫집 아주머니가...
돌변하는걸 보고
헉...했어요
늘 아랫집에게 미안한건 윗집이죠
그래서 명절이나 그런때는 인사차 작지만
선물을 드렸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밥도 한번 차도 한두번 마셨어요
저랑 나이차가 있어서 좀 불편했는데
그래도 "자기야~ 밥한번 먹자"라고 하는데
미루기만 하는것도 예의가 아니고
유니가 학교갈때 용돈도 주고
참 좋은분을 만났구나 했네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세대차 조금...그리고 좀 예민하다 싶을정도
하지만 아~~~~~~~~~~주 가끔 보니
그정도야 뭐...
그런데 일이 일어 났어요
욕조에물을 내리고 잠시뒤에 머리에 수건을 두른
아랫집 언니가...
우리집에 물샌다고
네?
자기가 와서 좀 보라고...
제가 아나요...관리실 내일 문열면 같이봐요.이제 화장실에 물 안쓸께요
했네요
그리고 다음날
관리실에서 보았고
저희집에서 물을 아무리 내려도
물이 안떨어지더라고요
물이 떨어진다고 한곳은
욕실 위를 열었을때 저희집과 이어진
저희집 욕실바닥이자
그집 욕실 위죠....
관리실에서는 떨어지는걸 사진 찍어두면 좋았을걸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사용하시고 떨어지면 사진 찍자 했는데.....
갑자기 돌변하셔서
아니~어떻게 불안해서 화장실을 쓰냐고
맞아요...틀린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정확하지도 않은데 공사를 할수 없잖아요
그리고 누수확인되면 보험든곳에서도 지원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죄송한데 지금 한곳도 보이지 않으니
기다려 달라 했더니....
이하생략 할께요
고구마 100개를 먹은 느낌
그래서 누수업체 불렀어요
누수업체에서도 아니래요...
아랫집이 불안하다고 전체 공사를 하는건 아니지 않냐
고 해도 대화 불가능상태 더라고요
아직 욕실에 똑똑 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기도 하고
(이건 배관이 일자가 아니라
저희집에서도 들렸어요...관리실에서도
누수업체에서도 설명을 해줬고)
그렇게 사이가 틀어진채로
저희는 기다려 달라 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 사용하고 있었어요
물만 내려도
달려와서....
사실 집을 내논상태기도 했고
아토피가 있는데 욕실 대공사를 살면서 할수도 없고
예전집은 오래된 집이라...욕실 바닥공사만 할수 없고
전체를 다 뜯어야 되는 구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이사를 결심한 중요한 사건이...
딩동 딩동~~~아침부터 벨이
저는 그날 아이 학교에 아침에 책읽어 주는 엄마로
가는날이 였는데
놀라서 문을 여니
"야!니는 잠이 잘오지?" 라며
폭언을 쏟아 붓더라고요
아이도 있고 너무 당황해서
무슨말씀하냐고 했더니
"너 내가 어제 벨 눌렀는데 문 열지도 않고~~~"
헐...
무슨말씀인지 모르겠다 어제 저녁은
신경이 예민하신건 같아서 저희 가족도 산책하고 왔는데...
"거짓말 하고 있네.발소리도 다 ...어쩌고 저쩌고"
하....그럼 관리실에서 cctv 확인하세요 저한테 이러시는건
아닌것 같다
그리고 제가 왜 잠이 잘오겠어요
제가 지금더 신경 쓰인다 . 누수면 저희집에서 해결해 드려야하고
제가 더 힘들텐데...
그리고 정확히 말씀 드렸다
확인되면 바로 고쳐드린다고.... 라고 하자마자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당장 고쳐!"라며 소리를...
저는 진짜 아이 없었으면
그 긴머리를 쥐어 뜯고 싶었네요
저도 무지 착한데 한번 돌면 감당 불가능인 다혈질이거든요
늘 후회합니다...
하지만 저날은 진짜 잘 참았어요
근데 참은만큼 내안은 엉망진창이 였고요...
그리고는 이대로는 못살것 같아서
부동산에 가서 집값을 대폭조절하고
인테리어 사장님도 불렀어요
인테리어 사장님은 저희집을 보시고
제가 누수가 있어 그렇다하니
아랫집도 다녀 오셨어요...
그러더니 혼이 나간 표정으로 들어오셔서....
"정 하고 싶으면 하는데
살면서 하면 힘든데
하지마라
아랫집에서 하는 이야기는 듣지도 말고
아랫집에서 자꾸
이야기를 하거든
내용증명을 보내라 해서 일을 해결하는게 좋겠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희는 공용화장실을 맘편히 쓰지 못했어요
파격인하된 가격에 집을 팔고 이사를 했어요
원래 이사 계획이 있어 집을 내논 상태 였지만
그래도 저희가 원하는 가격이 있었는데....
좀 아쉬웠네요
하지만 전화 위복인가요...
지금 사는집이 많이 올라서
예전의 저희집 팔고 저희가 더한 금액의 더블정도
더 줘야 올수 있는 가격이 되었네요...
이제는 우스겟 소리로
아랫집 아줌마 덕에 이사 잘왔다 합니다....
저도 아랫집 아줌마도 힘들었던 누수의 추억 이네요
자 여기서 팩트
내가 아랫집이다 (진짜 누수인데 안고쳐주는 윗집도 있더라고요)
- 사진,동영상 꼭 남기세요
- 관리실과 연락하여 아랫집과 상의하에
시간 맞추세요(최소한의 예의)
- 아랫집이 고쳐준다 하면 좋겠지만
차일피일 미루면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내가 윗집이다 (후덜덜덜~~)
-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에 가입여부 확인
(한명은 되어 있으리라...저도 제꺼에 있더라고요)
하세요. 일단 돈이 드니 소식을 들었으면
걱정되잖아요
-아랫집 천장도 내거 라는 마음가짐
누수가 확실하면 책임 지셔야 한다는 마음가짐
-누수가 우리집에서 되는게 맞는지 확인
누수 업체 부르세요.그게 또 아파트 벽면이고 하면
윗집아니고 관리실에서 비용을 내야 하는경우도
있더라고요
-우리집 누수가 맞다 하시면 누수업체에 증명서
받으시고 보험에 연락하세요
고치고 난뒤는 안됩니다
미리와서 심사 하기도 한다니까요
-보험이 없으면 어쩔수 없죠
우리집 재산입니다 어서 고쳐야 해요.
우리집 누수로 아랫집에 피해가 갔다면
언른 원인제거 피해보상 해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더 큰 손해를 볼수 있어요
한쪽 벽지해줄것을...여러곳 해줘야 하니까요
윗집은 돈이들고 아랫집은 우리집도 아니고....
아랫집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억울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거
아랫집에서 우리집 고장난걸 알려준거 고마운거고
윗집이 빨리 해결해주려 하면 고마운거고
누수가 그런것 같아요....
저는 멘탈 탈탈 털렸지만
많은분들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셨으면 좋겠네요
전 ...
이제 아랫집에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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