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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축구가고
저녁을 기다리는시간
배고프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빠 때문에
참지 못하고
깐풍기를 해주겠다고
호기롭게 이야기 했어요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되니까요)
파리바게트 정통깐풍기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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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봐 하고는
냉동실에서 깐풍기를 꺼냈어요
그리고 사용설명을 읽고
거의 좌절했네요
튀기래요...
저희집은 에어프라이기 없어요
튀기라고...
우리남편은 해준다하고
안해주면 삐져요
꺼내니 재료는 단촐하네요
기름이 반이상 있었던것 같은데
쪼로록~~~다 부었어요
소스는 중탕으로 녹이라는데
그냥 타지않게 저렇게 옆에 놔두면
열기로 녹는답니다
대환장 파티네요
기름이 또 ...
아침에 다 닦아 놨는
제 살림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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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지마~~튀지좀마
기름을 쪽 빼줘요
또 우리남편은 기름을
빼주는걸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치킨집에 전화할때 들었네요
기름 확 빼달라고
(그럼 먹지마~~~)
뭐 저한테는 부탁 안했는데
해줘요...
분명 2살 많은데...
아들 같네요
설거지 하나 추가요...
소스는 다 녹아 있거든요
야채가 있으면 넣어주라는데
없었고
어짜피 고기만 드실테니
부글부글 하면
튀긴고기를 넣고 후루룩
양념을 입히면 끝
하 이렇게 작은접시
한개 완성
지쳐 쓰러질뻔요
맛은...
세상에 또 맛있고 그래요 ㅡㅡ
(힘빠져서 안먹으려 했는데
한입 먹어보래서 먹었네요)
하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그냥 시켜먹을래요
집에 사가면 엄마한테
혼나요~
혼자사는데 먹고 싶다 하시는분은
어쩔수 없네요^^
만들기 조금만 더 편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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