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자의 상태 ㅡ 재활 필요여부, 질병의 상태에 따라
재활가능한 요양병원,투석 가능한 요양병원,일반 요양병원,
아니면 요양원 (요양원은 등급을 받아야 해서 급하신분은
등급받기전 요양병원에서 입원하시기도 합니다 -요양병원은
입원조건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2. 주보호자와 병원의 거리 ㅡ 요양병원은 말그대로 요양병원
입니다. 배가 아프다 하면 그에 준하는 약은 드리지만 보통의 요양병원은
내시경이나 초음파등의 시설이 없어요.
다행히 일반적인 복통이라 약먹고 괜찮아 지셨다면
괜찮지만 주치의가 추가진료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외래 진료 보셔야 하니
먼것보다 가까운거 추천드려요 . (안과,치과...생각보다 자주가시는분도 있는)
그 외에도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면회가 제한되었지만
비대면 면회도 있고 응급시 멀리서 오시려면 힘들잖아요
3. 병원비 -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한달에 얼마라고 하면 뭐 그정도야...라고 생각될지라도
한달만 계시는거 아니잖아요. 저는 5년째 보았지만 10년계셨다는 분도 있었어요.
그렇게 치면 한달도 중요해요!
한달에 병원비가 100만원이라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예요
거기에 간병비는 얼마인지
간식은 따로 준비해야하는지
비급여 항목은 어떤것이 있는지
도 알아보시면 좋고요 .
당연히....물티슈 ,기저귀,칫솔,치약등등의 개인물품값도 들어가요
그러다 보면 병원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니
제가 드릴수 있는 팁은...
병원비도 조율이 필요하다는것 - 저...짠순이 인가요 ...
뭐 얼토당토 안하게 좀 낮춰달라 요구하는건
병원도 사업인데... 그리고 저도 월급받던 사람인데...
그럼 병원 망해요 T.T
요양병원의 병원비는 포괄수과제 입니다 .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고는 병원에서 제공할수 있는 모든 치료가 정해진 금액 이라는거죠
하지만 ... 모든환자가 모두 같지는 않아요
나라에서는
예를 들어 환자의 등급을1~6 까지 정해두고
1이면 하루 6만원 지원 2면 하루 5만원지원
이런식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요양병원은 1등급에 속하는 환자일수록
더 많은 병원비를 받을수 있는거예요
당연히~치료가 많이 필요한 환자가 1등급이라면 병원에서 해주어야 할것도 많아요
우리부모님이 등급이 높다면 얼마정도의 조율이 가능하겠죠?
등급이 낮다면 병원에서 해주는것도 많지 않아 나라에선
되도록 다시 지역사회로의 복귀하라 압력을 넣으니(현실에서는 어려운데...)
조율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
그래도 여기다! 싶은곳 있으면 ㅡ사실 다른곳도 봤는데 거기는 얼마던데 가격은 거기가 좋지만
여기 입원하고싶다.조금이라도 조율이 안될지
의논해보세요 (안돼면 마는거죠~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안해보실꺼예요 ?)
하지만 등급이 높고 장기입원이 필요한 환자 일수록
더더욱
아름다운 한국말로 조율해보심이^^
내가 그 등급을 어떻게 알아? 라고 하신다면
상담하면서 물어 보세요 (뭘아나? 라고 생각하시겠죠)
대략의 등급을 알수 있어요 .
대충 알고 싶다! 하시는분은 검색창에
요양병원환자군분류체계
한번 검색해보세요. 너~~무 길어진 병원비네요.
4.요양보호사 ㅡ
한 방에 간병사가 계속 상주하는지 아니면 간병사가 한층에 몇명 있는지
이또한 우리 부모님의 상태가 중요하죠
딱히 중증의 환자가 아니라면 한방에 간병사 한명이 있는 간병비가 높은 요양병원에
갈 필요가 있을까요?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것 같네요
저는 여러 간병사분을 만났는데... 심성이 곱건 나쁘건 말이 험하건 예쁘건
돈을 받는다고 해서 할수 있는 직업은 아닌것 같아요.
요양병원에서 제일 필요한 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사람이라 다 똑같을수 없으니 환자에게 제일 밀접하는 간병사님을
잘못 만나면 힘들어요.
아무리 좋은사람이라도 몸이 힘들면...화가나죠...
그러니 간병사의 수가 적으면 당연히 환자에게 소홀해 지는건 어쩔수 없어요.
적어도 환자 40명이라면 상주하는 간병사는 2명이상 추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환자분들이 40명이라도 중환인가 경환인가에따라 다르겠지만
그것까지 알려면 너무 힘들어요.
5.물리치료와 한방치료 ㅡ 인지가 있으신분들이라면 기다리시는 시간이예요.
전문재활의 개념이 아닐지라도
일주일에 몇번정도 하는지 물어보세요
뜨끈뜨끈한 물리치료와 따꼼따꼼한 한방치료를 받으실때는
다들 잠자는 아기같이 고요하답니다~
6.1등급 요양병원
ㅡ 적고 싶지 않은데 적어야 하네요
요양병원에 근무했던 간호사의 개인적인 생각은
1등급 요양병원은 그저 서류싸움이 아니였나? 싶네요
병원에 이거 하러 온건지 환자보러 온건지...회의감을 느꼈어요.
1등급 만들자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 컴퓨터에 집중되는지
분명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지만 그 자료를 만드는건 간호사 입니다.
서류로 만들어진 등급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이예요.
다만 너무 낮은 등급의 병원이라면...
아니 등급도 신경 안쓰는데 환자나 보겠어? 라고 생각이들수도 있겠네요
등급은...어떻게든 만들어질수 있다고 봐요 .
숫자 싸움이니까요
그래도 여기서 속일수 없는 한가지는
인력
요양보호사 인력말고 간호사와 의사의수예요
그렇다고 여기 의사는 몇명이고 간호사는 몇명이예요?
물어보실수 없죠~ 암요.암요.
야간에도 처방가능한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한방의나 치과의말고, 간호조무사말고
처방을 낼수있는 의사를 말하는거고 (야간에도 응급한 경우가 있어요)
야간에 간호조무사가 있다면 그만큼 간호사의 수가 부족하다는거니
둘러둘러 이렇게 물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7.면회 ㅡ 코로나 19로 아무때나 병원에 올수 없게 되었네요.
대면이냐?비대면이냐? 나라에서 너~무 자주 바뀌고
그것도!요양병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무작정의 보고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저조차도 뉴스를 통해 대면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수 있었으니 말이예요
하지만...뉴스와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 면회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보셔야 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생각이 나네요
코로나 19로 병원내부를 보고 병실을 선택할수는 없는 시대가 와버려서
홈페이지가 있는지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소소한 것들이 있지만
7번까지만 생각이 이어지는거보니
7번까지만 체크체크하셔도 요양병원선택에 도움이 되실꺼라 믿어요
요양병원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아서
환자뿐만이 아니라
보호자분들의 마음도 무거우시리라 생각됩니다.
이글이 필요해서 읽으시는 모든분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일 즐거운일이 많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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