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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먹방

새우젓 없어도 맛있는 애호박 볶음 ] 요린이도 해냄!

by 저니짱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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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니~입니다

 

얼마 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가

외가에 다녀오면서

외할머니가 준거라면서

무거운 박스를 전달해 주셨는데요

 

박스를 열고 기겁을 했네요

저희는 3 식구인데....

 

 

외할머니 선물세트

 

시골에서 나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었어요

 

옥수수도 새벽부터 한가득 삶아서

봉지봉지 넣어두시고  부추, 가지, 호박 등등

없는 게 없네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감사했지만 

너무 많아서 나눔도 하고

냉동실과 냉장고 정리까지 하고 나니

힘들었어요

그래도 행복한 노동입니다

 

 

봉지 안에는 애호박 아니고

그 비슷한 둥근 호박이 있었는데요

 

요즘 이영자 님의 새우젓 애호박볶음

유행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

검색 검색.... 했으나

중요한 건

 

저희 집에는 새우젓이 없어요 

 

예전 같으면 재료가 없으면

포기했겠지만 

 

일단 무작정 썰었어요

"이제 반은 한거예요"

 

 

호박

 

레시피를 너무 많이 봐서

이것저것 헷갈렸네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는데요

 

와~~~ 순서가 상관이 없다는 걸

느끼게 하는 완성작이었어요

 

일번.식용유에 마늘을 볶는다!

였으나 호박을 볶다가 마늘이 

생각났어요

갑자기 마늘 투하~~~

 

 

호박볶음

 

배달음식에 딸려온 

새우맛 양념 믹스

뭔지 모르겠지만 새우맛이라니

넣었습니다

 

"이대로 망하는 건가..."

 

 

새우맛양념 믹스

 

저도 처음 보는데

빨간 양념이 나오네요

약간 새우젓 색이 아니네요

 

"망한 건가..."

 

못먹어도 고!

 

 

호박볶음

 

이왕 망해가는 거

냉동새우가 생각나서

해동을 급하게 했어요

 

동시에 검색했더니

냉동새우를 넣고 하는 호박볶음도

존재하더라고요

 

하지만 새우 먼저 볶으라고....

또 순서가 바뀌었네요

 

그래도 고!

 

냉동새우 해동

 

새우야 서둘러~~~

서둘러 새우와 양파를 넣고 볶다가

물을 넣어가며 익혀줬어요

제가 호박을 크게 썰었거든요

저는 흐물흐물한 거는 싫어해서^^*

 

마지막으로 

소금 조금, 후추 조금 넣어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것저것 레시피는 당근도 파도 

있던데 과감하게 생략!

참기름도 생략!

이건 제 의지로 생략했어요

너무 과한맛이 날것 같아서요

 

애호박볶음

 

실패인 줄 아셨죠?

"얼마나 맛있게요~~~"

 

요린이도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맛있는 애호박 볶음을 

완성했답니다

 

어쩌면... 망했다고 느끼게 했던

저 새우맛 양념 믹스가

비밀병기 일지도 모르겠네요

 

 

냉동새우 호박볶음

 

 

깨소금 살살 뿌려~

결론은 냉동새우 호박볶음이 

된 것 같아요

이름이 중요한가요~

 

호박이 아직  남았네요

다음에는 채 썰어서 나물처럼

볶아서 밥 쓱쓱 비벼먹어야겠어요

 

예전 같으면 

재료에 소스 하나라도 집에 없으면

포기했을 텐데

없으면 없는 대로

틀리면 틀리는 대로~~~

 

하다 보면 느나 봐요^^

재료도 없고 순서도 꼬여서

힘들었지만

요린이는 또 이렇게 하나 해냅니다

 

여러분도 예전의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꺼내세요

 

요리말고 인생도요

 

일단 고!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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