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니~입니다
이게 뭐지? 하면서 클릭했을 여러분
뭘까요?
입안에 넣기는 좀...
꺼려지는 비주얼이지만
껌입니다
와우 깜망 풍선 블랙 레몬
저라면 구입이 꺼려졌을 텐데
역시 아이들은
도전정신이 강한가 봐요
껌 줄까? 하길래 달라고 했다가
헉! 했더니
느껴졌나 봅니다
"왜? 겉모습만 보지 말고 먹어봐"
어? 응...
하고 떨떠름하게 입안으로
집어넣고 씹었더니
까만 연탄 같던 껌이
상큼하게 입안에서 터지네요
레몬의 맛입니다
제가 좋아하는맛이죠^^*
추잉껌의 표지는 항상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색은 핑크와 노랑의 조화라는 게
익숙한 저에게
까만색 껌은
다름으로 인해 꺼려지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은 아닌가 봐요
얼마 전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언니가
다운증후군으로 나왔고
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다운증후군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다루었어요
한지민이 식당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요
" 장애가 있는 사람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는 것도
하면 안 되는 거"라고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는 시선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하는 폭력인 거죠...
살다 보면 알면서도
뭔가 다른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힐끗힐끗 봐지고
슬쩍슬쩍 피해질 때가 있어요
저는 대학생 때 버스에서
한지민 언니와 같은 아픔이 있으신 분이
안고 뽀뽀를 하려고 해서
도망치듯 내렸던 경험이 있어서
조금 더 주의를 하는 것도 같아요
한 번의 경험으로 다수의 장애인인에
대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그때는 저도 어린 마음에 너무 상처였어요
신고를 하자고 붙잡을 수도 없고
그때는 더 소심해서
악소리도 못하고 내려서는
심장이 너무 뛰어서 벌벌 떨었던 것 같네요
아마 지금은 팔을 잡고
" 이러면 안 되는 거다 왜 이러냐?"
라고 물을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분도 " 예쁘다"하면서 다가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나쁜 짓할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저한테는
무서운 기억이네요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힘들었네요
여기에 처음으로 적어보는것 같아요
적당한 거리에서
필요할때 도움을 주는 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껌과는 조금 다른 이 껌이
그때의 기억을 소환했네요
와우 깜장 풍선 블랙 레몬
다음에는 저도 구입해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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