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니짱 입니다
얼마전 이력서를 내놨더니
면접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면접이라니...
두근두근입니다
뭘 입지? 뭘 신지?
물어보면 답은 할수 있겠지...
한국말로 물어보는데
답을 못할까!
그렇게 걱정을 하다가
오늘이 와 버렸네요
대체 몇년만의 면접인지 모르겠어요
보건소 8개월 계약직이라
저는 면접은 생각도 안해봤네요
면접 본다고 뻔히 나와있었는데
말이죠...
무엇을 신고 갔을까요?
단화 입니다
참 고민스럽기는 했어요
보이시나요...
힐은 새것이기 까지 합니다
몇년전에 샀는데 신지를 못하겠네요
사기는 왜 산건지
이제는 편한게 좋네요^^
단화를 장착하고
면접을 보러 갔어요
업무는
재택치료자 관리및 병원관리
미리 이 분야에 대해서
찾아보려다가
너무 자주 바뀌기도 하고
귀찮기도하고...
이미 저는 너무 많이 알았나봐요
어짜피
메뉴얼 대로 하는거니
내가 이것저것 찾아서 보면
헷갈리기밖에 더 하겠냐는
마음가짐이 였네요
면접장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앉아있는데
한두분씩 오시는거예요....
3명 뽑는데
10명정도 오신
헐~ 했어요
보통 이력서에서 걸러서
많아야 2배수정도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올줄이야...
일찍 갔더니
일찍부터 떨려서
괜히 일찍 갔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ㅠㅠ
심장아 좀!
이게 뭣이라고
막 하고 싶다! 해야된다!
이런것도 아닌데
면접이라니
무서워요
기다리다
면접관 3분
지원자 3명씩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두근두근 쾅쾅 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조바심이 났네요
첫번째 질문
1분간 자기소개
헐...
요즘도 이런걸....
자기소개서까지 적어냈는데
하필 저부터 였어요 ㅠㅠ
사실 그때부터 머리는 하얗게
질렸어요 ㅋㅋㅋ
얼굴은 안그런척 하려고
면접관님들을 웃으면서 본다고
봤는데
노려봤을지도요 ㅡㅡ::::
그후의 질문들은
코로나와 재택치료와 관련된것이요
코로나 치료제를 알고 있냐?
코로나 고위험군은 ?
코로나 재택치료에서 병원으로
이송해야할 경우는?
코로나에 걸린적이 있냐?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치료하냐?
이정도인줄 알았으면
좀 보고 갈걸 그랬어요
뉴스만 잘들어도
아는 내용이지만
저는 떨려서
엄청 빠르게 대답하고
짧게 말했어요
마지막은 봉사활동에 관한
질문이였는데
대답하다 보니
결혼하고나서는
봉사활동 간 적이 없는것
같아요
대학교 다닐때는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봉사활동 다녔는데...
급 반성 했습니다.
그때 더 열심히 할걸 싶기도 했고요
갈때는 피곤해도 올때 피곤이 풀리던게
봉사활동 같네요
질문중 하나가
재택치료관리로 왔지만
피씨알 검사로 갈수도 있고
피씨알 검사하러 재택에도 갈수있다
알고 오셨겠지만
가능하냐? 였는데요
저는 불가능쪽이 였어요
업무외 다른 업무라고 적혀있었지
피씨알이라고 딱 말씀하시니...
저의 머뭇거림이 3명중에
보였네요
혼자 입꾹이였어요^^
저를 지목하셔서 물어보셔서
"네"라고 해놓고는
집에와서 후회중 입니다
차라리 서면으로 가능여부 확인받고
이력서를 적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요
지금 떨어지는게 낫겠다
하면서도 떨어지면 자존심이
상할것도 같고
(아직 한번도 떨어진적이 없어서)
혼자 살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있으니
저에게는 참 망설여 지는 부분입니다
다른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는 모든분들
정말 존경해야겠어요
계약직을 뽑는데도
이렇게 꼼꼼하게 뽑으시려고 하시고
오늘 참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단화를 장착하는게 아니라
마음가짐부터 잘 장착했어야
했네요
처음 면접 볼때는
반야심경까지 외우던 저였는데
세월에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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