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니~입니다
의성 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영미~영미~ "일까요?
마늘!일까요?
저는 할머니 집도 외할머니 집도
의성입니다
외할머니 집 앞을 지날 때
그동안 계속 있었는데도
몰랐던 누룩바위가
이제야 보이네요
어릴 때부터 수십 번을 지나갔던
저도 생소한데
여러분은 더 생소하실 듯요
누룩바위?
누룩바위의 전설
엄마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어릴 때부터 전설이 있었고
엄마 어릴 때는 막걸리처럼 누런 물이
조금씩 나왔는데
언제부터인가는
그마저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누룩바위는 모양새가 누룩을 층층이
쌓아놓은 모습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는데요
오래~전 이 바위 밑에서 약주가 솟아 나와
행인들은 그걸 즐겨마셨는데
어느 날 행인 중 한 명이 목이 말라
두 잔을 연거푸 마시자
더 이상 약주가 나오지 않았고
뒤에 온 행인이 약주가 나오지 않자
홧김에 사발을 반대편 음지 산으로
던져버려 그쪽 산은 사 발음 지라
부르게 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 바위에서는 약주가 흘렀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한잔 마시고 취해서
두 잔을 마시게 되었고
흠뻑 취한 스님은
사발을 제자리에 놓지 못하고
사발을 음지쪽으로 던졌다
그쪽에 사발 모양산이 생겨나서
그쪽산을 사 발음 지라 부르고
사발이 없어진 누룩바위에서는
더 이상 약주가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
였습니다
옛이야기는 역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보니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표지판에 적힌 내용보다
엄마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스님이 사발을 휙~하고 던져버리는
장면이 머리에 그려지기도 하고
사발이 볼록하게 떨어져
산으로 변한 모습도 재미있네요
옛날 사람들은 자연을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 소재로 풀어낸 것 같아요
앞으로
외 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이 누룩바위를 보면
물이 흐르나 안 흐르나 ~
더 자세하게 볼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살아가시면서
누룩바위를 스쳐 지나가신다면
제 포스팅이
스쳐 지나가면서
피식! 하고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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