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니~입니다
아이의 코로나 19의 증상은
3일 열이 나더니
이제는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데요
죽겠다며
우울한 표정으로 누웠습니다
열이 아무리 나도 잘 먹었는데
아무것도 못 먹고
구토와 오심이 계속되는 오전이 지나고
오후에 좀 낫겠다고 해서
본죽 배달을 하려고 했으나...
3시가 넘었는데
문을 안 열었어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비비고
저번에는 비비고 전복죽이었는데
비리다며 거부해서
이번에는 누룽지 닭백숙 죽으로
준비했어요
종이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용기가 나와요
손잡이가 있어 뜨겁지 않아요~
너무 믿지 마시길...
뒤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개봉 표시선까지 뜯어주세요
전자레인지 2분 조리!
너무 고맙네요
얼른 주고 싶어요
주의점은 뜯은 쪽 손잡이는
레인지에 돌리면서 죽도 좀 튀면서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언른 가져다주었는데
한입 먹더니
또! 비리다고 하네요
저번에는 전복죽이라 이해하는데
이번은 닭백숙인데 왜 비리 다는 거니 ㅠㅠ
다시 한번 본죽에 전화를 돌려도
받지 않더라고요
언른 뭘 먹여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다가
그래! 내가 하면 됩니다
참치 야채죽이 먹고 싶다고 했지?
집에 있던 야채들과 참치와
밥솥의 밥으로 뚝딱 해냈어요
혹시 또 못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엄마 잘한다고 칭찬해 주네요
당근만 있었으면 딱 좋겠다더라고요
저도 만들면서 그 생각했는데
역시 넌 내 아들!
만두, 동그랑땡, 사골곰탕, 김치
뭐든지 맛있었던 비비고인데
죽에서는 실망했네요
사실 비비고전에 오뚜기는 정말 극찬했던
아들인데 제가 더 맛있는 거 주려고
비비고로 왕창 구입을 했거든요
죽은 오뚜기의 승!
아니 아니 저의 승!
비비고 덕에 제가 죽을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후다닥 할 수 있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마음 급하게 한다고 사진 한 장 없지만요
밥솥의 밥을 물에 불리고
불리는 동안 야채를 썰어서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불린 밥과 물을 한 번에 넣고
국자로 누르면서 끓이고 간장 한 스푼
소금 약간 넣으면 끝!
참치는 나중에 기름을 빼고 얹어주고
참기름 살짝 깨소금 살짝요
10분이 안 걸렸어요
2~3분 만에 완성되는 레트로 죽보다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아이는 이거 뚝딱 먹고 더이상
구토하지 않고 잘 놀고 있네요
이렇게 지나갔어요
지나가 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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