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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9

요양병원 -에 대한생각 요양병원 입소 누구에게도 반갑지 않다 인지가 그나마 있는분들은 이렇게 말을 했다 후라이팬 몇개 태웠다고 나를 데리고 왔다 치료하러 병원오자더니 망할것 난 한달만 있고 가는거야 (실제로 한달만 있고 가시는분도 있음 - 수술후 ,한여름,한겨울...) 나도 이제 여기 왔네 내가 보내달라했어 (극소수이지만 이런분도 있더라는) 그렇지 않은분은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치매로 인해 인지가 많이 떨어지거나 질병으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와상상태(침대에서 오랜시간 보내야하는)인거다. 요양병원에 왜 보내냐? 거기가면 묶어놓는다더라.때리기도하고... 꼭 보내야 하나? 여기서 결론은...묶는병원도 때리는 병원도 있다. 내가 일일히 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텔레비젼에서 동영상으로 보니 있더라... 그리고 그런건 .. 2021. 12. 8.
마지막인사 언니~ 우리가 보는게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누가 이렇게 데려다 줘야 올수있고 나도 곧 병원에 갈것같다 언니 건강하게 잘있고 나중에 하늘에서나 보자 몇년전 옷갈아 입으러 들어가는길에 옥상에 앉아서 90이 넘은 할머님 동생이 하는말. 여러말중에 귀에 꽂히던 탈의실 문고리를 잡는손이 파르르 떨렸다 나도 언니랑 동생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할머니동생분이 말을 너무도 덤덤하게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쎄~했다 코로나로 보고싶은사람들 가고싶은곳에 못갈때 문득 스치듯 생각나는 저말... 할머님은 아직 우리병원에 계시고 저때는 그나마 움직이셨는데 지금은 아니다 한결같은 할머님의 딸들은 비대면 면회를 하지만 할머니의 동생분은 모르겠다. 진짜 마지막이였을지도... 어쩌면 마지막 인사를 할수있었.. 2021. 12. 5.
코로나19 - 레벨디 방호복 입어보다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감염교육이 시작 되었다(요양병원은 취약시설이니) 발생시 시뮬레이션과 함께 마지막으로 레벨디 방호복 착용법과 탈의법이 교육 되었는데 뭐 입고 벗는데 어려움 있겠어? 라는 생각은 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숨이 턱 하고 막히면서 마지막 보호안경을 쓸때는 멘탈까지 나가버리는줄 알았다 벗는다고 할때는 이제 쑥 벗어버려야지 했는데 단계마다 손소독 필수에 ....이러다 급하면 싸겠다 ㅡㅡ;;; 암튼 벗으니 천국이 여기였다. 레벨디 방호복 ...마스크쓰기중 나는 이러고는 절대로 일 못할것 같다고 느끼던 순간 사진 찍는다고 최선을 다해 웃어봤다 최전선에 있는 의료인분들외 많은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클것인지 몸소 느꼈다 저 모든것이 일회용이 아니라면 한번씩 체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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