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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함께 끄적끄적

요양병원 -에 대한생각

by 저니짱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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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입소

 

누구에게도 반갑지 않다

인지가 그나마 있는분들은 이렇게 말을 했다

후라이팬 몇개 태웠다고 나를 데리고 왔다

치료하러 병원오자더니 망할것 

난 한달만 있고 가는거야 

(실제로 한달만 있고 가시는분도 있음 - 수술후 ,한여름,한겨울...)

나도 이제 여기 왔네 내가 보내달라했어

(극소수이지만 이런분도 있더라는)

 

그렇지 않은분은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치매로 인해 인지가 많이 떨어지거나 

질병으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와상상태(침대에서 오랜시간 보내야하는)인거다.

 

 

요양병원에 왜 보내냐? 거기가면 묶어놓는다더라.때리기도하고...

꼭 보내야 하나? 

 

여기서 결론은...묶는병원도 때리는 병원도 있다.

 

내가 일일히 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텔레비젼에서 동영상으로 보니 있더라...

그리고 그런건 극소수인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전 외할아버지의 요양병원 입소는 나에게 충격이였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신체보호대 동의 없이 신체를 구속당하고 약물을 과투여하여 

이모가 급 방문 하였을때는 이미 폐렴 및 욕창이 발생 되었다.(단 2~3일만에)

모시고가는 동안 이모가 손과 발의 묶인자국을 보았고 병원에 전화하여

문의 하였으나 아니라는 말과 함께 지금 의식이 없는건 약물 때문이니

가까운 병원가서 링거를 맞으면 된다고....

결국 대학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여 폐렴 및 욕창 치료를 받으셨고

요양병원에 대한 불신으로 지금은 집에서 요양하고 계신다

"사실 손만 묶었어요"

이모가 지금 손에 묶인자국이 선명한데 무슨소리하냐? 녹음중이다 라고 

말했을때 병원측의 답이였다고 한다.

손만...손만...

전화를 해서 "ㅈㄹㅈㄹ"해주고 싶었는데

외할머니가 그랬다.

놔두라고 오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사건이후 이모를 만났는데 

이모가"너도 이상해 보여"라며 웃으며 이야기를 하던데 

그냥 공감 갔다.

그래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그래도 우리병원은 언제고 보호자에게 동의를 받았고 

(실제로 모든 케이스를 차팅하지는 못했지만)

동의 하지 않으면 절대 적용하지 않았으며

폭행?

직원이 폭행을 당하는쪽이지 하는쪽이 아니였다.

 

모든 케이스바이 케이스인데

소수의 병원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일반화시키는건 모순이다.

 

그래도 공감이 갔다.힘이 쭉 빠지면서.

이모의 아빠가 그랬다니깐

우리 외할아버지가 그랬다니깐

"아니 절대 아니야 "라고 할수 없었던거다 

 

신체보호대 할수 있지...당연하지

예전에는 똥칠하는 부모 문 잠그고 일하러 가고 했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 외할머니 말대로 "오죽했으면"

이렇게 병원에는 신체보호대 사용에 대한 지침이 있다.+

신체보호대 사용이 나쁜건 절대 아닌것같다(개인 의견)

우리부모가 다른 환자를 폭행한다면?

우리부모가 낙상의 위험성이 많은데도 그냥 방치되어 큰사고로 이어졌다면?

우리부모가  치료받아야 하는상황에  거부감이 심하여 제때 치료 받지 못한다면?

과연 신체보호대를 거부 할것인가?

 

그래도 많은 요양병원에서는 저런 낙인을 받지 않으려 신체보호대 제로 운동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

또한 요양병원에 대한생각이

묶고 때리고 가두는곳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글을 적고 있는 나도 

언젠가는 갈수 있는곳이고 

간다고 슬퍼할것도 노여워할것도

누구에게 불쌍하게 보일것도 없는곳이다.

 

보호자분들이 미안한 마음 가지지 않고 믿고 모실수 있는 요양병원들이 많아 지면 좋겠다.

 

요양병원이란 ? 나무위키에서 

요양병원()은 병원의 한 종류로, 대한민국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하나이다. 중풍, 뇌경색, 뇌출혈, 사지마비, 편마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염 등 보호자가 필요한 질병이나 간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임종을 앞둔 노인이 많이 입원한다. 쉽게 말해서 회복불가능한 노인 환자들이 여명을 보내기 위해 입원하는 병원이다

라고 나와 있다.

 

회복불가능한 노인 환자들이 여명을 보내기 위해가 눈에 거슬리지만

아닌것도 아니니...

그런데 꼭 그런것도 아니다 

쉽게 말해서 그런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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